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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매는' 브라질, 중국 자본으로 숨통"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브라질에 중국 자본이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정부는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30여 개 협력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리 총리는 19일 오전 브라질리아에서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500억달러(약 54조3,25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중국 자본이 대거 유입되면 긴축 재정 때문에 정체됐던 각종 공사를 전면 재개하면서 인프라·물류시설 건설 사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강도 높은 긴축이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은 상태다.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올해 예산 가운데 최소 700억 헤알(약 25조3,700억원)의 지출을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2일 발표된다.

호세프 대통령은 중국의 투자계획을 듣고 정부지출 축소 규모를 정한 뒤 내달 중 남미대륙 횡단 철도 건설을 포함한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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