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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오픈 대회 코스, 정말 어렵네요”


아마추어 골퍼들의 ‘꿈의 무대’로 자리 잡고 있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창간 11주년 아마추어골프대회’가 가을 필드를 뜨겁게 달궜다. 올해는 코오롱 제53회 한국오픈골프대회 폐막 이튿날인 1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2)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한국오픈의 코스 세팅 그대로 라운드해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144명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최대 15㎝에 이르는 깊은 러프는 아마추어들을 압도했다. 대회 경기위원회(위원장 문기수)는 현실적으로 러프에서 볼을 꺼내기 힘들고 부상 위험도 있어 가장 깊은 A컷 러프 지역에 들어간 볼은 벌타 없이 드롭할 수 있도록 하는 로컬 룰을 적용했다. 참가자 박현경(42ㆍ여)씨는 “내셔널타이틀 대회가 개최된 코스를 돌아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회라 참가하게 됐다. 특히 TV를 통해서만 봤던 러프를 실제로 보니 ‘프로는 역시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히고 “라운드할 때마다 늘 읽고 있는 골프매거진의 레슨 내용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2년째 골프매거진을 구독하고 있는 정재경(43ㆍ남)씨도 “프로들의 무대를 경험해보니 선수들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18홀 동시 티오프로 시작된 대회는 핸디캡을 적용해 스코어를 환산하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순위를 가렸다. 이번 대회의 우승은 69.8타(그로스 77타)를 기록한 한원섭 씨가 차지했으며, 준우승은 70.2타(그로스 81타)를 기록한 유승기 씨에게 돌아갔다. 이들에게는 각각 로마로 아이언 및 귀온바크 백세트와 투어스테이지 드라이버와 백세트를 부상으로 주어졌다. 최소타를 기록한 남녀 메달리스트는 홍종길 씨(남자부, 68타)와 김용우 씨(여자부, 74타)가 이름을 올리며 테일러메이드 풀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밖에 장타상(롱기스트)과 근접상(니어리스트) 등에도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다.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부사장은 “11년의 세월 동안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독자들을 위한 감사의 자리”라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골프전문지로서 앞으로도 독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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