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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4ㆍ4분기 실적 월가 기대에 크게 못 미쳐

경영 환경 갈수록 악화

자산 규모 기준 미국 내 3위의 대형은행인 씨티그룹의 4ㆍ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씨티그룹은 17일(현지시간) 4ㆍ4분기 순이익이 12억달러(주당 38센트)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9억 5,600만달러(주당 31센트)에 비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소송 비용과 구조 조정 및 채무 조정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69센트로 당초 월가 전망치인 주당 96센트에 크게 못 미쳤다.



지난해 10월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마이클 코뱃 CEO는 성명에서 “이번 저조한 실적은 금융 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반영되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지난달에 전 세계적으로 1만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밝히는 등 11억달러에 달하는 비용 감축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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