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0대 기업의 평균 대졸 초임은 3,352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 초임이 가장 높은 기업은 발전·제철설비를 생산하는 중견기업인 BHI로 5,400만원이나 됐다.
7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1,000대 기업 가운데 448개사의 올해 초임 연봉을 분석한 결과 평균 3,352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3,180만원)보다 5.4% 늘어난 것이다.
대졸 초임이 가장 높은 기업은 경남 함안군에 있는 중견기업인 BHI로 임금이 무려 5,400만원이었다. 발전설비와 제철설비를 만드는 이 회사는 연 매출액이 2,389억원(2011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도 현대중공업과 함께 1위를 차지했다.
BHI 관계자는 "경쟁 업체가 워낙 기라성 같은 기업이라 유능한 인재 유치에 승부수를 띄우고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공동 1위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은 올해 5,2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밀려났다. 이어 한국투자증권(4,760만원), 두산인프라코어·두산중공업(4,650만원), 삼성SNS(4,200만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대졸 초임 분포는 '3,000만~3,500만원 미만'이 36.4%로 가장 많았고 '3,500만~4,000만원 미만(25.7%)'과 '2,500만~3,000만원 미만(19.9%)'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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