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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버터등 지방 많은 음식먹고 뚱뚱해지려면 세금 더 내라"

유제품·육류 등에 비만세 도입


'뚱뚱하면 세금도 더 내야 한다(?)' 비만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덴마크가 피자ㆍ버터 등 지방 함유율이 높은 식품에 세금을 부과하는 '비만세(fat tax)'를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1일 AFP 등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는 이달부터 포화 지방 함유율이 2.3%가 넘는 제품에 대해 1㎏당 16크로네(2.87달러)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과세 대상은 버터ㆍ우유 등 유제품에서부터 피자, 식용유, 육류, 기타 조리식품까지 포화 지방을 함유한 모든 제품이다. 이에 따라 덴마크 국민들은 250g짜리 버터를 한 팩 살 때 제품가격 18크로네에 비만세 2.20크로네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을 우려해 식료품 사재기에 나섰으며 덴마크 산업계도 "관류주의가 빚은 악몽"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덴마크 산업연맹(DI) 식품부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국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며 "결국은 세금에 따른 비용 증가분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포화 지방보다 소금, 설탕, 정제 탄수화물 등이 건강에 더 해롭다며 정부가 포화 지방만 타깃으로 정한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덴마크 국민들이 식품 구입을 위해 국경을 넘는 일이 빈번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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