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무원 출신으로 오랫동안 문화현장을 누빈 송수근 새누리당 교육문화체육관광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이 피아노 반주법을 쉽게 설명한 책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저자는 ‘매력을 부르는 피아노’를 통해 짧은 시간에 적은 노력으로 손쉽게 피아노 반주를 익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반적으로 피아노 학원에서 배워야 하는 이론은 최대한 간결하고 쉽게 설명했으며, 일반인에게 익숙한 대중가요인 ‘거리에서’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마법의 성’ 등을 통해 연습할 수 있게 구성했다.
자기 자신도 피아노 문외한이었다는 저자는 “피아노를 즐기기 위한 정도로 치려고 하는 사람한테 기초를 배우는 과정이 그렇게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이라며 “자기의 취향에 맞게 자신만의 반주법을 익힐 수 있다면 피아노라는 악기는 결코 접근하기 힘든 악기가 아니라 금방 친해줄 수 있는 이른바 손에 잡히는 악기”라고 말했다.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한 송 전문위원은 경기도청, 공보처,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부 등 여러 부처에서 근무했다. 문체부에서는 문화미디어국장, 뉴욕한국문화원장, 홍보지원국장, 콘텐츠정책관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12월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검찰 창설 이래 첫 여성 검사장이 돼 화제를 모은 조희진 서울고검 차장검사의 남편이기도 하다. 2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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