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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2동 洞名 바꾸지 마세요"

일산 분구따라 3월부터 '중산동'으로 바뀔 가능성<br>"행정구역 프리미엄 상실" 주공계약자들 보류 요구

“동(洞) 이름 변경에 따른 재산상 불이익 어떻게 해요.” 경기도 고양시에서 지난해 11월 선보인 일산 2지구 주공아파트를 분양받은 계약자들이 동(洞) 이름 변경에 때아닌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 일산 2지구 계약자들은 택지지구가 속한 일산 2동이 일산의 분구에 따른 동 이름 변경에 의해 ‘중산동’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기 때문이다. 일산구가 동구와 서구로 분구되는 과정에서 일산 2동이 중산동으로 바뀜에 따라 당초 일산동이라는 행정구역 프리미엄을 기대했던 이들 계약자의 손실이 불가피해진 것. 현재 일산동의 아파트 값은 중산동으로 포함될 중산택지지구보다 평당 100만~150만원 정도 높게 형성돼 있다. 이렇다 보니 일산 2지구 1,100여 계약자들은 고양시에 중산동으로의 동명 변경을 보류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일산 2지구 계약자들의 소망은 현재로서는 성사되기 힘든 상황. 분구에 따른 동명 변경안이 지난해 하반기 행정자치부에 올라간 상태로 곧 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 초부터 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됐기 때문에 일산 2지구 아파트 계약자들의 민원으로 인해 동면 변경작업을 보류하는 것도 어렵다는 게 고양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양시의 한 관계자는 “행자부에서 최종 결정할 사안이지만 현재로서는 원안대로 확정, 3월부터 일산 2지구가 중산동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며 “재산상의 불이익도 예상되지만 그렇다고 바꿀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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