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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양적완화 부작용 우려, 국채 금리 되레 상승
입력2010-11-12 09:10:29
수정
2010.11.12 09:10:29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추가 양적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채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FRB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의심받고 있다. 이에 FRB의 양적 완화 조치가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0일 실시된 160억달러 규모의 30년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금리는 연 4.320%로 결정됐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선 것이다. 미국의 30년만기 국채가격은 지난 8월 벤 버냉키 FRB 의장이 ‘2단계 양적완화’조치를 시사한 이후 약 12%나 급락했고 금리는 연 3.53%에서 연 4.239%로 올랐다.
채권시장에서는 “30년물 국채는 FRB의 주 매입대상이 아니다”라며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지만 10년 만기 국채 가격까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연준의 주 매입대상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8월 당시 연 2.50%에서 최근 연 2.657%로 올랐다.
이에 WSJ는 “FRB가 금리 상승으로 신뢰가 의심받는 상황을 너무 오래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장에서 FRB의 신뢰도가 떨어지면 통화신용 정책의 효과가 낮아지고 금리나 물가상승에 대한 FRB의 통제력도 상실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투자자문업체 글리처 앤 컴퍼니의 러스 서토 채권거래부문 공동책임자는 “중앙은행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신뢰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면서 “FRB가 시작도 하기 전에 이번 조치는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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