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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수석 "9·10월 위기설 걱정 안해도 돼"

"단기 외채 상당 부분은 외국계은행 채무"


박재완(사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28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9월 금융위기설'과 '10월 외환위기설'에 대해 "그다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 특강을 통해 "외채가 크게 늘어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두 가지 점에서 그다지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단기 외채가 늘어난 상당 부분은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은행의 채무"라며 "또 환율의 변동폭이 커지면서 선물환 매도, 매수가 활발해 미래 수익에 기반한 일시적 차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지방 건설업체의 사정이 썩 좋지 않고 저축은행의 상황이 악화돼 정부는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고 필요하면 오퍼레이션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당정이 추진 중인 감세정책에 대해서는 "부자를 위한 것 아니냐는 반론이 있지만 최근 3년 사이 거의 대부분의 국가가 법인세와 소득세 등을 낮췄다"면서 "해외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이른바 조세경쟁 때문"이라고 불가피성을 밝혔다. 이밖에 박 수석은 이번 정기국회 주요 입법과제를 ▦경제 살리기 ▦생활공간 ▦미래준비 ▦선진화 입법 등 4가지 부문 360여개라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부수법과 법인세법ㆍ소비세법ㆍ신문법ㆍ언론중재법 등의 처리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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