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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닥다리 한국 대통령 전용기, 日총리 전용기에 창피 당하다

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 나란히 서게 돼 대조<br>김황식 총리 취임 후 두 번째 대통령 전용기 이용




낯뜨겁다… 대굴욕 당한 한국 대통령 전용기
구닥다리 한국 대통령 전용기, 日총리 전용기에 창피 당하다라오스 와타이 국제공항에 나란히 서게 돼 대조김황식 총리 취임 후 두 번째 대통령 전용기 이용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사진 위) 한국 대통령 전용기. 아래는 일본 총리 전용기











제9차 아셈(Asia-Europe Meeting) 정상회의가 열리는 라오스에서 한국과 일본 총리의 전용기가 비교되며 양국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이번 아셈 정상회의를 위해 대통령 전용기 2호를 타고 와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는데 마침 일본 노다 총리의 전용기가 바로 옆에 나란히 서게 돼 전용기를 두고 양국간 국력이 비교됐다. 초대형 747-400기인 일본 총리 전용기와 27년 된 747-300 ‘구닥다리’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기가 라오스 현지공항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한국의 대통령 전용기가 창피를 당한 것이다.

김 총리가 비엔티안을 방문하면서 이용한 대통령 전용기(공군2호기)는 지난 1985년에 제작된 보잉 737-300 기종. 이 전용기는 150명까지 태울 수 있으나, 현재는 대통령 회의실과 취침실 등으로 개조해 50여명만 태울 수 있다. 이 전용기는 단거리 운항만 가능해 중국과 일본 등을 방문할 때 주로 이용한다. 김 총리가 이번에 라오스를 방문할 때에도 기름을 채우기 위해 홍콩에서 4시간30분 동안 머무르며 항공기를 정비해야 했다.

반면 와타이 국제공항 계류장에 ‘당당하게’ 서있는 일본 전용기는 보잉 747-400 기종으로 탑승인원이 300으로.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기의 2배다. 특히 일본 정부는 총리가 외국으로 출장을 갈 때에는 테러 가능성 등을 우려해 2대를 동시에 운항하고 있다



총리를 영접하러 나온 현지 한인회 한 간부는 “우리 국력에 비해 대통령 전용기가 너무나 초라하다”며 “일본 총리 전용기가 나란히 서 비교되니 창피할 뿐인데 정부는 대통령 전용기를 왜 최신형으로 교체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총리는 수행하는 하는 한 "말로만 듣다가 실제 보니 우리나라 국력 수준에 비해 대통령 전용기가 너무 초라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기 1호는 국가 소유가 아니라 장거리 출장 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별도로 항공기를 임차해 사용하는 있다. 현정부는 물론 전임 참여정부도 전용기 교체 사업을 추진했으나 번번이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좌절됐다. 그런데다 이번에 김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로 대통령 전용기 2호기를 타고 라오스를 방문했는데 마침 일본 총리 전용기가 옆에 나란히 서게 되면 비교가 된 것이다.

해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김 총리가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1년 4월 중국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 참석할 때 이 전용기를 이용했고 이번에 같은 전용기 편으로 방문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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