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시와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부터 대구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오사카를 거쳐 괌으로 향하는 정기노선이 신규 취항한다. 대구-오사카 노선은 앞서 지난 3월 16년 만에 부활했다.
이에 따라 신혼여행을 준비중인 예비 신랑신부 등 그 동안 괌 여행을 위해 인천·김해 공항을 찾아야 했던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불편을 사라지게 됐다. 앞으로 충청·전라권역의 괌 여행 수요까지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티웨이항공은 전망하고 있다.
대구-괌 노선의 기본운임은 대형항공사 대비 매우 저렴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특히 티웨이는 취항일인 10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4개월간 편도 기준 7만7,000원(유류할증료, 공항세 포함)의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괌 노선 첫 취항을 앞두고 오는 31일에는 대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괌 전통 민속단 등을 초청, 문화행사도 개최해 취항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을 인천·김포와 제주를 제외한 지역총괄 거점공항으로 설정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대구공항 국제노선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실제로 메르스 사태로 잠정 연기됐던 일본 나리타 노선의 취항 준비를 비롯, 홍콩, 동남아시아 등 국제선 다변화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괌 정기노선은 대구공항에서 미국령으로 가는 노선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위축됐던 지역 항공수요 창출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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