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채널로 만들겠습니다.” 장근복(57) MBC 플러스 사장은 8일 열린 MBC 에브리원 재개국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5일 케이블과 위성TV를 통해 첫 방송을 타게 될 MBC 에브리원은 고품격 버라이어티 채널로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건전한 채널을 목표로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MBC 에브리원은 케이블ㆍ위성TV 오락 채널로 영화 채널이었던 MBC 무비스의 이름을 바꿔 탈바꿈시킨 것. 현재 케이블TV와 위성에 1,030만가구 정도의 시청가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200만가구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퀴즈 프로그램인 ‘이미지 랭크쇼 스타본색’ 연예인과 안티팬들이 펼치는 입심 대결을 다룬 ‘안티공방전’, 돈 없이 시골에서 살아남는 법을 그리는 ‘시골에서 자자’ 등 17편의 자체 제작물을 내보낼 예정이다. 장 사장은 “전체 프로그램의 45% 이상을 자체 제작물로 편성할 계획이며 3년 내에 이 비율을 70%까지 높일 생각”이라며 “선정적인 프로그램이 아닌 사람 중심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케이블TV에서 방송 후 반응이 좋다면 지상파 방송사인 MBC에서도 전파를 탈 수 있을 것”이라며 “드라마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질을 꾸준히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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