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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완만하게 회복중 고용침체등 여전히 문제"

FRB베이지북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경제회복이 완만하게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FRB는 상업용 부동산과 고용 침체를 경제회복의 걸림돌로 지목했다. 21일(현지시간) FRB는 미국 내 12개 지역연방은행의 경제동향을 분석한 베이지북을 통해 "제조업과 주택경기를 포함해 경제 여러 분야에서 안정적이고 완만한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회복 강도가 약하긴 하지만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평가한 것이다. FRB는 그러나 "12개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침체에 빠진 상태거나 더 악화되고 있고 은행 대출 수요 역시 부진하거나 더 떨어지는 추세"라며 "많은 지역에서 신용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FRB의 이 같은 발표는 미국 경제가 회복을 위한 모멘텀을 되찾았지만 금융시스템과 고용 부문에서 침체는 여전함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체 51개 주 가운데 23개 주의 지난달 실업률이 전달보다 오르는 등 실업률의 상승 추세는 꺾이지 않은 상황이다. 또 2ㆍ4분기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디폴트(채무 불이행) 규모는 1,100억달러로 전체의 6%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4ㆍ4분기보다 11배나 증가한 규모다. FRB는 국내총생산(GDP)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소비지출과 관련, "여전히 미약하다"며"높은 실업률과 이에 따른 가계소득의 정체, 대출의 어려움 등으로 가계의 소비 행태가 계속 지지부진한 상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FRB는 "물가압력이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혀 상당 기간 저금리를 유지해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존 실비아 웰스파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베이지북 내용이 예상했던 것보다 비관적"이라며 "이는 FRB의 금리인상이 멀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이지북 보고서는 다음달 3∼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결정회의에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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