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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집값 오른다는데 아파트 '떨이판매' 여전


[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날로 뛰어오르는 가운데 미분양 아파트의 떨이 판매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경기도권의 중대형 아파트들이 할인 분양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양한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8월 전국 주택 매매가, 전달 대비 0.27% 상승,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 전주 대비 0.11% 상승 등 여기저기서 집값이 오른다는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미분양 아파트의 떨이 판매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4년 전 평당 2,000만 원으로 분양을 시작한 현대건설의 강서 힐스테이트는 현재 최대 20% 할인 분양에 들어가 있습니다. 주로 48평과 55평 등 대형평형대가 미분양 가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근의 부동산 관계자는 강서 힐스테이트가 할인분양을 통해 대략 200가구 정도를 팔았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부동산 관계자 / 강서 힐스테이트 인근



“(미분양) 48평, 55평 12갠가 16개 남았다고. 네 할인분양을 해서 그나마 분양된 거에요. 한 180~200개 정도 줄어든 거에요. (할인은) 15~20%. 조합원들이 48, 55평을 비싸게 분양받았는데 현재 아파트는 싸게 분양되니까 조합원들이 열받죠.”

KB국민은행에 따르면 8월 성북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달보다 0.74% 상승했고 강북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연초보다 1,100만원 가량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 일대에 위치한 두산건설의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또한 최대 27%의 파격적인 할인분양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 지역 중대형 아파트의 미분양이 속출하는 모습입니다. 일산서구에 들어선 현대산업개발의 ‘일산아이파크’는 일부 잔여 가구를 40% 할인가에 내놓기도 했습니다. 최대 35%+α 의 할인에 들어간 부천아이파크, 22% 할인 분양 중인 일산식사자이도 대표적입니다. 부천아이파크는 분양가 할인과 함께 발코니 확장비와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하고, 일산식사자이 또한 할인 분양에 이자지원과 잔금유예 혜택 조건까지 더했습니다.

뜨거운 분양 열기 속에서도 평당 단가가 높은 중대형 아파트들은 여전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취재 신귀복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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