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18·군포 수리고)의 환상 연기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 컴캐스트 아레나에서 치러진 2008-200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 출전한 김연아의 경기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김연아는 이날 경기에서 압도적인 점수차로 다른 선수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붉은색에 금박 장식을 단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배경 음악 '세헤라자데'에 맞춰 아라비아 공주로 변신한 김연아는 이날 난위도 높은 점프 과제를 완벽하게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이날 인터넷에서 '김연아 세헤라자데 동영상'을 검색해 다시 보기를 하며 그녀의 화려한 경기 모습을 감상하기에 바빴다. 또한 김연아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네티즌들은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한국인인게 너무 자랑스럽다' '우울한 뉴스만 나오는 중에 미소 짓게 만들어 줬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김연아의 시즌 첫 우승을 함께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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