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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혼여성 19.4%만 "현 남편과 다시 결혼"
남성은 45%가 긍정적 대답
임진혁기자 liberal@sed.co.kr
한국아이닷컴 자료사진
일과 양육, 가사까지 모두 챙기느라 지친 여성들의 결혼 만족도가 남성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 9월3~8일 전국 남녀 956명을 대상으로 한 저출산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냐'는 질문에 남성의 45%가 '그렇다'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19.4%만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결혼 뒤 더 행복해졌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주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남성은 39.2%였지만 여성은 그 절반 수준인 19.4%에 그쳤다. 반대로 '행복하지 않다'는 대답은 남성(2.5%)보다 여성(6.7%)이 더 많았다.
여성은 결혼생활을 힘들게 하는 요소로 임신ㆍ육아 고충(24.3%), 배우자와의 성격 차이(23.2%), 시댁ㆍ친정과의 갈등(21.5%) 등을 꼽았다. 남성은 경제적 어려움(29.2%), 가정과 회사생활의 조율(20.8%), 배우자와의 성격 차이(20.0%) 때문에 결혼생활이 힘들다고 답했다.
결혼생활이 행복한 이유에 대해서는 남성(36.7%)과 여성(34.9%) 모두 '아이가 사랑스러울 때'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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