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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가 주최하고 뉴욕한국일보가 주관한 제28회 ‘코리안데이 퍼레이드’가 4일(현지시간) 맨해튼 한복판인 브로드웨이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정오 42번가에서 시작, 2시간가량 진행된 코리안데이 퍼레이드는 뉴욕 경찰기마대를 선두로 가을 단풍을 연상하게 하는 오색 꽃차와 전통 풍물패 등이 뒤따라 맨해튼 가을을 수놓았다. 특히 100여명의 미동부 해군동지회원들이 호위를 받으며 행진한 세계 최초의 철갑선 거북선이 용머리에서 연기를 뿜어내자 연도를 가득 메운 뉴요커와 세계 각국 관광객들은 우레와 같은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지난 1980년대 시작해 뉴욕시의 5대 퍼레이드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코리안데이 퍼레이드에는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과 스콧 스트링거 맨해튼보로장, 존 리우 뉴욕시의원 등 미국 주요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퍼레이드가 끝난 후 맨해튼 32가 한인타운 일대에서는 100인분 비빔밥 비비기와 떡메치기, 노래자랑,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뉴욕오디션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려 한국 전통과 문화를 미국사회에 소개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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