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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플러스'도 영어 바람에 동참?

KBS 관련코너 신설에 "영어교육채널 넘쳐나는데…" 지적


영어교육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어관련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KBS의 대표적 오락프로그램인 ‘상상플러스’에는 우리나라 동요를 영어로 바꿔 부르는 코너가 생기고 유아 영어교육 프로그램 ‘코비 CAN’이 방송되는 것. EBS와 영어교육전문 채널 EBS 잉글리시 등 영어채널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KBS까지 영어교육 바람에 동참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1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KBS 2TV ‘상상플러스’는 8일부터 MC를 이효리, 탁재훈, 신정환으로 교체하고 ‘상상플러스 시즌2’(화요일 오후11시5분)로 거듭난다. 상상플러스2는 토크쇼와 영어로 동요부르기 등으로 꾸며진다. 영어로 동요부르기는 국내 최초 영어 버라이어티쇼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 바른 우리말 보급에 앞장섰던 상상플러스가 영어보급에 나서는 셈이다. 또 KBS는 지난 달 31일부터 유아영어교육 프로그램 ‘코비 CAN’(월요일 오후4시40분ㆍ사진)을 내보내고 있다. KBS가 유아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것은 처음이다. SBS 라디오(103.5MHz) ‘백지연의 SBS 전망대’(월~금 오전7시10분)도 지난 달 31일부터 2부에 영어인터뷰, 영어면접 요령 등을 소개하고 있다. 문제는 지금도 영어관련 프로그램과 채널은 무수히 많다는 점이다. 지상파 방송인 EBS와 케이블ㆍ위성TV에서 의무적으로 방송돼야 하는 공공채널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EBS 잉글리시 외에도 영어방송인 아리랑TV가 있다. 또 CNN, 디스커버리, BBC 등 해외재송신 채널과 영어로 방송을 볼 수 있는 카툰네트워크 같은 해외 애니메이션 채널까지 합치면 방송을 통해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널려있다. 방송계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의 영어교육 강조에 방송에서도 영어관련 프로가 늘고 있다”며 “영어전문채널도 있는 데 KBS까지 나서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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