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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FRB 주시속 혼조세
입력2006-03-21 07:03:01
수정
2006.03.21 07:03:01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1주일 앞두고투자자들이 FRB의 기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5.12 포인트(0.05%) 하락한 11,274.53으로 거래를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2.17 포인트(0.17%) 내린1,305.08을 기록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14.11로 7.63 포인트(0.33%) 상승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9억1천289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9억4천341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412개 종목(41%)이 상승한 반면 1천855 종목(54%)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465(46%), 하락 1천558개(49%)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국제유가가 급락했음에도 불구, 거래 마감후 저녁 7시로 예정된 벤 버냉키 FRB 의장의 연설에 관심을 기울이며 태도를 유보하는 자세를 취했다.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버냉키 의장의 연설이 1주일 후 열릴 예정인 FOMC의 기류를 파악하는 단초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술주는 정부와의 법정공방에서 절반 이상의 승리를 거둔 구글이 반등하면서 강세를 탔다. 구글은 이날 2.59% 상승했다.
미국 법원은 지난주말 구글 검색고객의 표본을 제출토록 해 달라는 정부의 재정신청을 기각하면서, 일부 웹주소 색인만 정부에 내라고 명령했다.
올해 중국에 20개의 점포를 개설하고, 향후 5년간 15만명을 고용할 것으로 보도된 월마트의 주가도 2.31% 상승했다.
회계 잘못을 규명하기 위한 전면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도된 미국의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는 1.66% 하락했다.
앞서 민간 조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2월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콘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는 그러나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0.3% 하락)보다는 긍정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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