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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작년 로스쿨 졸업자 변호사 취업률 55% 그쳐

미국 로스쿨 졸업자가 변호사로 취업에 성공할 확률이 절반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변호사협회(ABA)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여름 로스쿨 졸업생 가운데 9개월 내에 변호사 자격으로 취업한 졸업자가 전체의 55%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BA는 변호사 자격으로 풀타임 영구직(permanent job) 취직에 성공한 전년도 로스쿨 졸업자의 수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여기서 영구직은 1년 이상이 보장된 일자리를 말한다.

WSJ는 변호사로 영구직 취업에 성공한 졸업자가 절반을 겨우 넘었다며 로스쿨 졸업생들의 취업난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전체 졸업자의 8%는 법학 학위가 환영받지만 의무적이지는 않은 분야의 풀타임 영구직에 취업했고, 다른 4%는 실무수습이 의무적이면서도 법률 학위 소지자에게 아무런 혜택도 없는 분야의 영구직 일자리를 얻었다.



이와 관련, 로스쿨 관계자들은 변호사 생활이 아닌 자신의 경력 관리를 위해 로스쿨에 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만큼 법학 학위 소지가 의무화된 직업에 대한 지나친 강조는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또 졸업 이후 9개월 이내로 설정된 시한은 경제난과 무관하게 졸업 이전에 이미 취업이 되는 일부 우수 로스쿨만 반영하는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이를 일반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로스쿨은 자교 졸업자의 다수가 변호사시험 합격 이전에는 풀타임 고용을 꺼리는 소규모 로펌이나 단독 개업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항변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요소들을 두루 감안해도 지난해 경영학석사(MBA) 과정 이수자 가운데 학위 취득 이후 3개월 내에 취업한 졸업자가 78%에 달했다는 점에서 로스쿨 졸업생의 취업난이 심각한 수준에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고 WSJ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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