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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공사 亞노선 '공짜술' 사라진다
입력2006-01-18 17:14:32
수정
2006.01.18 17:14:32
이재용 기자
마지막 노스웨스트 이코노미 클래스도 내달 유료화
아시아를 운행하는 미국 항공기에서는 더 이상 ‘공짜 술’을 마실 수 없게 됐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 중 유일하게 국제선 이코노미 클래스 전 노선에서 공짜 술을 제공하던 노스웨스트항공이 다음달부터 아시아 노선에 한해 주류 제공시 5달러의 요금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아시아를 제외한 유럽 등 다른 주요 국제 노선에는 예전과 같이 공짜 술이 제공된다.
이에 앞서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해부터 대부분의 국제선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에게 주류 제공시 5달러의 요금을 받고 있으며 델타항공은 주류 요금을 4달러에서 5달러로 올렸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또 생일, 신혼여행, 기념일을 맞은 승객들에게도 와인이나 샴페인, 맥주 등을 무료로 제공하지 말라고 승무원들에게 지시했다.
비즈니스와 퍼스트 클래스 승객에게는 여전히 주류가 무료로 제공되지만 양과 품질은 낮아지는 추세다.
US항공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비즈니스 클래스에 제공되는 와인을 병당 70달러 짜리에서 13달러짜리로 교체했고 위스키 종류도 세 개에서 한 개로 줄였다.
미국 항공사들이 기내에서 점차 공짜 술을 없애는 것은 음주에 따른 기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동시에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브리티시항공이나 루프트한자 등 유럽 항공사들은 국제선은 물론 국내선에서도 여전히 공짜 술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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