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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하반기 신규채용 줄듯

주식시장 침체 여파로

주식시장의 불황 여파가 증권사에 취업하려는 대졸 구직자에게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등 10개사 중 대우증권ㆍ한국투자증권 등 5개사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규모를 지난해 하반기보다 줄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하반기 200여명을 선발했던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를 ‘00명’, 즉 두자리 수준으로 줄일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거점 확대 차원에서 인력 수요가 많았지만 올해는 업황이 좋지 않아 인력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한 관계자는 “올해 시장 상황이 지난해와 달라 탄력적으로 대응하다 보니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공채로 10명을 뽑았던 한양증권도 하반기에는 대졸 신입사원을 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증권의 한 관계자는 “인원이 필요할 때마다 수시채용을 한데다 실적이 예전보다 좋지 않고 증시가 불황이어서 신입사원 채용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각각 150여명, 137명을 공채했던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100여명 수준으로 채용 규모를 줄일 계획이고 굿모닝신한증권도 지난해 하반기 110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100여명 정도를 선발하기로 했다. 한편 하나대투증권ㆍ미래에셋증권ㆍ현대증권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인원을 공채할 예정이고 동부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채용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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