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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국제금융단지 사업장 분할 개발

한때 사업 추진되다 세계금융위기로 좌절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서 세계무역센터(WTC) 빌딩을 비롯한 다양한 개발 사업이 추진되던 국제금융단지가 투자자 모집에 실패한 후 사업 대상지가 쪼개져 재개발된다. 청라지구 중심상업지구.

[부제목]사업대상지 분할하고 토지 가격 등 인하해 사업자 재모집 한때 최고 77층의 쌍둥이 빌딩으로 세계무역센터(WTC) 건립이 추진되던 인천 청라지구의 국제금융단지 사업대상지가 결국 쪼개져서 다시 개발이 추진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천 청라지구 국제업무 및 금융기능 유치를 위해 국제금융단지 건설 및 외국인테넌트(임차인)유치를 담당할 사업자후보자를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 대상지는 청라지구 중앙공원 서쪽에 위치한 2개의 땅이다. 제1사업대상지(15만9,464㎡), 제2사업대상지(12만1,228㎡) 로 나눠지며 각 대상지에는 업무용지, 주차장용지, 공동주택 용지 등이 고루 섞여 있다. 이들 부지는 청라지구에서 한 때 추진되다 무산된 WTC를 포함한 국제금융단지(58만1000㎡)의 일부다. WTC 청라컨소시엄은 2006년부터 투자자를 모집했으나 세계 금융위기와 사업성 악화로 끝내 무산됐다. 이에 따라 LH는 땅을 분할하고 새로운 조건으로 사업자를 모집하게 됐다. LH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현 상황을 고려해 사업규모를 축소하고 공모단위를 분할했다”며 “자연히 예전 WTC설립 계획은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는 외국인 투자기업, 외국법인 또는 외국법인이 하나 이상 포함된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한해 1개의 대상지에 대해서만 신청할 수 있다. 개발계획(300점), 사업성분석(350점), 관리운영계획(350점) 등 3개 분야 총점 1000점으로 평가되는 사업계획서 심사에서 최고득점을 받은 신청자가 사업자후보자로 선정된다. 특히 외국기업 유치확약서(LOC)를 제출하는 경우 최고 30점까지의 가점이 부여된다. 업무용지 및 주차장용지는 조성원가 이하로 공급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특수목적법인(SPC) 납입자본금 비율 하향 조정(총 사업비의 5%) 등 다소 파격적인 사업조건도 함께 제시했다. 오는 12월 20일 사업신청서 접수 후, 연내에 사업자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기타 공모관련 상세내용은 LH 홈페이지(http://www.lh.or.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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