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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학년도 대학 입시의 막이 올랐다. 9월8일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올해 수시모집은 예년에 비해 전형이 더욱 다양해지고 모집인원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되고 논술ㆍ면접ㆍ전공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의 비중도 높아졌다.
다양한 전형방법으로 더 많은 신입생을 선발하는 만큼 자신의 비교우위를 잘 분석해서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골라 지원한다면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수험생ㆍ모집인원 늘어 경쟁률ㆍ합격선 상승할 듯=전국 196개 4년제 대학은 201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정원 38만3,280명의 약 62%인 23만5,250명을 선발한다. 이는 대학들이 우수학생을 조기에 선점하기 위해 수시모집을 계속 확대하기 때문으로 총 모집인원 대비 수시 선발 비율이 2009학년도 54.5%, 2010학년도 59%, 올해 61.6%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반전형의 선발인원은 줄고 특별전형은 늘었는데, 이는 그만큼 수시모집 전형이 다양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별전형 선발인원은 수시 전체 정원의 51.6%인 11만9,123명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학생부 교과 성적 외에도 비교과 실적이나 논술, 면접, 전공적성검사 등 자신의 특성을 살려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 셈이다. 특히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 및 선발 인원이 지난해 86개 대학, 2만1,392명에서 올해 126개 대학, 3만4,408명으로 크게 늘었다.
수시는 정시에 비해 전형 요소별로 본인의 장점에 따른 지원 기회가 많고, 수시 모집 차수간 복수 지원이 늘면서 경쟁률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험생이 지난해에 비해 약 4만~5만명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것도 경쟁률과 합격선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중복합격에 따른 합격자 간 이동 현상이 예년에 비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에서는 대체로 학생부 외에 논술, 면접, 적성고사 등의 대학별 고사를 반영하는 전형이 많이 실시되는데 지난해에 이어 그 비중이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대학별 고사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커짐에 따라 더욱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이중등록ㆍ정시 추가지원하면 수시합격 취소=수시모집 전형은 9월8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12월7일까지 대학별로 실시된다. 합격자는 12월12일 발표되며 등록기간은 12월13~15일이다.
올해부터 그동안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할 때 수험생들이 제각각 지원서를 따로 써서 제출해야 했던 불편함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학별로 서로 달랐던 대입 원서 양식이 하나로 통일된다.
또 올해부터는 수험생들의 각 대학 등록 및 합격 정보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회원 대학들로부터 취합해 관리한다. 이에 따라 여러 대학에 이중 등록하거나 수시 합격자가 정시에 추가 지원해 입학이 무효 처리되는 사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중등록하거나 수시에 합격한 뒤 정시에 또 지원하더라도 입학이 취소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으나 올해부터는 엄격히 제한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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