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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심대평 대표 탈당] 충청發 정계개편 발판 될수도
입력2009-08-30 21:52:27
수정
2009.08.30 21:52:27
일각선 "정치공작" 비판도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가 이회창 총재와 확실한 대립각을 세우고 탈당함에 따라 향후 충청권 정치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심 대표의 탈당으로 자유선진당의 구심력이 약화될 수 있고 심 대표가 충청권을 기반으로 새로운 정치세력을 구축한다면 충청권 맹주 자리를 놓고 각축전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심 대표는 창당 가능성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고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으나 “새 정치 패러다임 창조에 동참하는 정치 신인과 동행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가능성을 닫지는 않았다.
이번 탈당이 향후 충청발 정계개편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발언과 무관하지 않다.
이번 개각에서 ‘심대평 총리’ 카드는 무산됐으나 심 대표가 충청권에서 정치세력화에 성공할 경우 심대평 총리론은 언제든지 부상할 수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공략의 교두보가 필요한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심 대표와 손잡는 시나리오가 펼쳐질 수도 있다.
심 대표가 평소 ‘국민통합, 창조적 실용주의에 기반한 큰 정치’를 강조해온 만큼 여권의 국민통합 및 중도실용주의 구상과 맞아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심 대표 탈당에 대해 선진당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정치공작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민주당은 "대통령의 야권 파괴공작 결과"라고 비판했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국민통합 차원에서 심 대표가 총리후보 중 한 분으로 거론됐을 뿐"이라며 "자유선진당이 심대평 총리론을 정치공작으로 매도하는 것은 전혀 적절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통합인사를 한다고 추진한 심 대표 총리직 제안이 결국 자유선진당을 와해시키는 결과로 치닫고 있다"며 "심 대표 탈당은 사실상 이명박 대통령의 야권 파괴공작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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