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만여명이 건국 60주년을 맞아 나라사랑 대장정에 나선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민들에게 경제난 극복을 위한 자신감을 부여하고 청소년들의 진취적 기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아이 러브 코리아(I Love Korea) 청소년 대장정’이 9일 오전 잠실 올림픽 보조경기장에서 발대식을 갖고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국내 국토대장정 사상 최대 규모인 총 1만1,418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다. 전경련 사무국도 정병철(사진)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임직원들이 대장정에 참가해 청소년들과 호흡을 같이한다. 정 상근부회장은 “청소년들이 협동정신과 극기심을 발휘해 대장정을 완주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경제난 극복의 자신감을 회복하게 하는 자극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지난 7월21일부터 8월2일까지 19개 기업과 18개 시민단체, 청소년단체 및 각종 협회 등을 통해 초ㆍ중ㆍ고ㆍ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참가접수를 한 결과 2만6,148명이 신청해 2.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경련의 청소년 대장정은 단순한 도보 국토순례에서 벗어나 경제, 나눔, 안보, 역사ㆍ문화, 국토, 환경 등 6가지 특성별로 실시된다. 경제 대장정 코스에는 포항 포스코, 울산 현대차, 거제 삼성중공업, 대전 엑스포공원 등이 포함되고 안보 코스에는 휴전선과 도라산역, 2함대 사령부 등 군부대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짜여졌다. 또 나눔 코스는 노인과 장애인 복지시설 방문과 봉사활동, 농촌 봉사활동 등으로 구성돼 있고 역사ㆍ문화 코스에는 김유신 사당, 독립기념관, 용산 전쟁기념관 등이 포함돼 있다. 대장정 프로젝트에 참여한 19개 기업 가운데 현대차ㆍ금호아시아나 등 7개사는 경제 대장정을 선택했고 삼성 등 3개사는 나눔 대장정, 산업은행 등 3개사는 안보 대장정, KT 등 4개사는 역사ㆍ문화 대장정, 동양은 국토 대장정, 신한은행은 환경 대장정을 각각 추진한다. 대장정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광복절인 오는 15일 오후 광화문에서 개최되는 건국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해산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