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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40% "애정 없이도 성관계 가능"
입력2008-09-23 16:53:32
수정
2008.09.23 16:53:32
대학생 40% "애정 없이도 성관계 가능"
송대웅 의학전문 기자 sdw@sed.co.kr
대학생 10명중 4명은 애정 없는 상대와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교경험자중 10명중 1명꼴로 낙태 또는 여자친구를 낙태시킨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피임실천률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 신경림 교수팀은 보건복지가족부 연구사업으로 지난해 전국 대학생 6,000명(남학생 62.7%, 여학생 37.3%)을 대상으로 성지식ㆍ성경험ㆍ 성태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61.4%가 성을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애정 없는 상대와의 성관계에 대해 42.6%의 학생이 '언제든지 가능하다' 혹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응답해 이중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성관계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남녀 각각 50.3%와 17.6%가 '있다'고 답해 남학생의 성 경험이 여학생보다 크게 높았다. 그러나 성경험자 가운데 매주 성관계를 가진다는 응답은 남녀 각각 22%와 29.3%로 매주 성관계를 가지는 비율은 여학생이 오히려 앞섰다. 성관계 장소로는 남학생은 여관(44.9%)이라고 가장 많이 답변했으며 여학생은 본인 혹은 상대의 집(45.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한 응답자의 73%가 포르노잡지와 영상물 접촉경험이 있고 54%가 자위행위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성관계에 대한 관대한 인식에도 불구하고 피임률은 낮게 나타나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이어지고 낙태를 유발하고 있다. 실제 피임여부에 대해서는 남녀학생 모두 2명 중 1명만이 '항상 한다'고 응답해 피임실천률이 낮았다. 주로 사용하는 피임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73.2%가 '콘돔'을, 10.7%는 '질외사정'이라고 답해 남학생 주도의 피임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 소속 박효정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만든 생식건강증진 프로그램을시범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성의식ㆍ성태도ㆍ성지식이 많이 향상됐다”며 “대학내에 체계적인 성교육 등의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 마련ㆍ시행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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