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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 한때 50달러 아래로

이라크 원유수출·美석유공급 증가로… WTI 50.13弗, 브렌트유 47.06弗

나이지리아 석유노조가 파업에 가담하지 않을것이라는 전망과 이라크의 지난달 석유수출이 이라크전 개전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가격은 지난주말 보다 1.63 달러(3.2%) 하락한 배럴당 50.13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92 달러(3.9%) 급락한 47.06 달러에서 거래됐다. 이날 뉴욕 유가는 개장 직후 배럴당 52 달러를 넘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지난달 이라크의 원유수출이 하루 평균 184만 배럴로 이라크전 개전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미국내 석유공급도 증가했다는 소식에 급락세로 반전됐다. 특히 2일 실시될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존 케리 후보가 승리할 경우 그동안 석유 공급선을 불안하게 만든 지정학적 요인이 상당수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유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뉴욕의 국제유가는 한때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막판에 반발 매수세가 일면서 50달러를 약간 넘은 수준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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