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수(사진) KBS 이사회 이사장이 21일 사표를 제출했다. 김 이사장은 사퇴의 변으로 “최근의 보도 내용은 실제적인 것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며 “그러나 경우야 어떻든 저의 처신이 온당하지 못한 것으로 비쳐진 데 대해서는 책임을 통감한다. 그래서 이사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 12일 최 위원장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이 미국산 쇠고기 파문을 다룬 보도에 불만을 표시했고 정연주 사장의 조기 사퇴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 이사장의 사표 제출은 최근 KBS 사내외에서 정 사장 퇴진 압박 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를 열어 최근 국민행동본부 등 보수 단체들이 요구한 KBS에 대한 특별감사를 이르면 오는 6월 초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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