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이현순(59·사진 왼쪽) 현대ㆍ기아자동차 부회장(연구개발총괄본부 담당)과 강석진(48· 사진 가운데)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서유헌(61· 사진 오른쪽) 서울대 의대 교수를 '제7회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지난 1968년부터 시행돼온 '대한민국과학기술상'을 확대ㆍ개편해 2003년부터 시상해오고 있다. 국산 엔진 1호인 알파엔진 탄생의 주역인 이 부회장은 그동안 D엔진ㆍ람다엔진ㆍ세타월드엔진ㆍ타우엔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엔진의 개발을 주도해 현대ㆍ기아차를 세계 5위의 글로벌 자동차회사로 성장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 교수는 '완전결정이론'을 개발해 아핀 양자군의 표현론과 베르텍스 모델 이론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었으며 '영월(young wall)'이라는 독창적인 모델을 창안해 조합론적 표현론의 발전에 공헌한 점이, 서 교수는 퇴행성 뇌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알파시누클레인'이라는 단백질이 뇌신경세포를 죽이는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해 치매를 포함한 뇌 질환 연구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공로를 각각 인정 받았다. 시상식은 7일 인천 송도에서 개막하는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부상으로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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