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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정크본드 추락 임박

피치, 사전작업으로 GMAC 신용평가 분리 추진

세계 최대자동차 회사인 미국 제너널모터스(GM)의 정크본드(투기등급) 추락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피치사는 GM과 GM의 할부금융 자회사인 GMAC의 신용 평가 분리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피치사는 GMAC의 경우 풍부한 유동성을 갖고 있어 만기채 상환능력이 GM보다 우수한데다 독립적인 지배구조로 투명 경영을 지속 해왔다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피치사의 이번 분리작업에 대해 전문가들은 GMAC의 신용등급은 현재의 투자등급을 유지하되 GM의 회사채는 조만간 투기 등급으로 하향 조정하기 위한 사전 작업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피치사는 현재 GM에 대해 투기등급 바로 윗단계 신용등급인 BBB-를 부여하고 있다. FT는 시장은 이미 GM의 정크본드 추락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지만 실제로 GM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질 경우 포트폴리오 추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채권 투자자들의 지표 역할을 하는 리먼 부라더스의 인덱스에는 무디스와 S&P 뿐 아니라 피치의 신용평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피치의 GM 신용등급 재조정이 채권 시장을 혼란으로 몰고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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