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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천건 核시설 서류 이번주 미국에 제출"

WSJ 보도

북한이 이번주 내에 영변원자로 가동일지를 포함한 수천건의 핵시설 관련 서류를 부시 행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문제가 최종 마무리에 이르고 북미 양국관계가 호전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이런 움직임이 북미 양국의 대화 재개와 미 국무부가 이번주 발표할 테러국가 명단에서 제외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미 간에 체결된 2ㆍ13합의에 의하면 북한은 핵시설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미국의 원조와 외교관계 회복 등을 약속 받았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의 이번 서류 제출은 핵무기 개발 및 영변원자로의 플루토늄 연료 재처리 문제 등에서 미국이 그동안 요구해온 조건을 수용한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방북해 북측과 핵신고 관련 최종 의견조율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예정대로 다음주 중 핵신고서를 제출할 경우 이르면 이달 중 6자회담이 재개될 가능성도 높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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