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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 SUCCESS]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

시설·서비스·하역요율등 전부분서 경쟁력 강화<br>"초일류 허브항만 만들것"<br>타킷 마케팅등 통해 안정적 물동량 확보 주력<br>글로벌 물류기업도 유치 '금융위기' 적극 대처<br>2020년까지 북항 재개발 세계적 미항 거듭날것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외 경기 위축 등으로 부산항 물동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물동량 증대를 위해 국내외 선사를 상대로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고 부산항 신항의 적시 건설, 신항 배후 물류단지 활성화로 적극적인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를 통해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취임 5개월을 맞은 노기태(62ㆍ사진) 부산항만공사 사장. 노 사장이 부산항을 초일류 허브항만으로 만들기 위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부산항의 미래와 관련해 “사람과 화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21세기 허브항만’을 만들어야 한다”며 “부산항은 이러한 조건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항만시설과 서비스, 정보화, 하역요율 등 모든 부분에서 세계의 여타 항만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가진 ‘초일류 항만’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과제”라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국회의원,부산시 정무부시장,부산상의 부회장,국제신문 사장등을 역임하고 지난 7월 부산항만공사 3대 사장에 취임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불안으로 세계 무역량이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부산항의 물동량 증대를 위해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신지요. ▦지난 9월 현재 부산항 물동량은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1,029만3,000TEU에 그쳐 올해 대폭적인 물동량 증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물동량 증대를 위해 중국과 일본 등을 상대로 한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고 자체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신항 배후부지 입주업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부산항의 서비스 질 향상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부산항 신항 건설은 계획대로 잘 추진되고 있는지요. 특히 고부가가치를 겨냥한 신항 배후물류부지 확보는 차질이 없는지요. ▦부산항 신항은 2015년까지 30개 선석이 건설될 계획입니다. 현재 북컨테이너부두 6개 선석이 운영 중에 있으며 서컨테이너부두 등 나머지 선석도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북컨부두는 지난 9월까지 118만4,000TEU를 처리해 전년대비 물동량이 244%나 늘어나는 등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신항 배후물류부지는 북컨지역 120만4,000㎡, 웅동지역 357만8,000㎡, 남컨지역 142만1,000㎡ 등 총 620만3,000㎡가 2011년까지 조성될 예정입니다. 부산항만공사는 신항 배후물류부지를 정부와 50대50으로 공동 매입해 저렴한 임대를 통해 국제 종합물류기지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연간 임대료는 ㎡당 480원으로 중국 상하이항의 7,200원보다 15배나 저렴해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앞다퉈 투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앙 부처와 협의해 물류부지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가적인 대형 프로젝트인 북항재개발사업이 연내 착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업 추진에 차질은 없는지요 ▦북항재개발사업은 북항 1~4부두 일대 152만㎡를 오는 2020년까지 재개발하는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프로젝트입니다. 친수 공간과 비즈니스 공간이 함께 어우러지고 오페라하우스도 건립됩니다. 부산항이 세계적인 미항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부산항만공사는 민자사업으로 계획중인 상부시설 건설을 하부(부지조성) 공사와 연계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검토중인 대물변제방식은 민간의 재원과 창의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 부산항만공사는 금융부담과 토지 미분양 등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연내 착공을 위해 현재 국토해양부와 부산시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우선 내달 중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부지 조성에 필요한 ‘작업장 조성공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부산항만공사는 러시아 나홋카항 개발 등 해외항만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해외항만 개발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우선 성장잠재력과 부산항 물동량 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극동 러시아 지역인 나홋카항 컨테이너부두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환발해권(중국 동북 3성 지역) 물동량의 부산항 유치를 통해 신규 환적화물을 창출할 수 있는 훈춘과 자루비노 물류프로젝트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해외자원 확보 정책과 연계한 해외 항만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중입니다. -부산항만공사는 해양관광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크루즈산업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신지요. ▦부산항만공사는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4월 국제크루즈터미널을 건립했으며 국제크루즈 컨벤션 참가 등과 함께 주요 크루즈 선사를 상대로 타깃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9월부터 세계 2위 크루즈 선사인 미국의 로열 캐리비언 인터내셔널(RCI)의 초호화 크루즈선인 랩소디호가 부산항을 모항으로 편입시키고 아시아 투어에 연중 배치할 계획이어서 크게 고무돼 있습니다. 랩소디호의 모항 기항에 따라 한국인 승무원 등 약 1,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생기고, 관광,쇼핑 등 지역 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ㆍ철도공사 등 19개 기관과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크루즈선사 및 언론사 초청 팸투어 실시 등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관광공사와 지자체 등과 공동으로 크루즈 연계 관광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 부산항만공사는
2004년 출범… 해외 항만 개발 적극 나서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을 동북아 중심 항만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 1월 국내 최초의 항만공사(PA)로 출범했다. 세계 5위의 컨테이너 항만이자 동북아 최대의 환적화물 중심항인 부산항을 관리ㆍ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는 항만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등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에 온힘을 쏟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항만 재개발 사업인 부산항 북항재개발사업과 부산항 신항의 차질 없는 건설,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신항 배후물류단지 조성 등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극동 러시아 지역의 나홋카항 개발사업 참여와 중국 동북아 3성의 화물을 겨냥한 훈춘ㆍ자루비노 물류프로젝트 구상을 수립하는 등 해외 항만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와 청렴도 평가 등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출범 이래 지난 4년간 부산항 처리 물동량을 매년 평균 5% 정도 끌어올리고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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