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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기와 굽던 신라가마 발굴

경주 화천리 양성자가속기 개발예정지에서 무더기 발견

무게 15㎏에 육박하는 초대형 기와를 굽던 신라시대 가마터가 양성자가속기 개발사업 예정지인 경주 화천리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영남문화재연구원(원장 이희준)은 경부고속철도 신경주 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내 양성자가속기 예정지 7만7,600㎡를 조사한 결과 청동기시대 46기, 초기철기시대 88기, 초기삼국시대 30기, 통일신라시대 30기, 고려ㆍ조선시대 173기의 유구(遺構)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중 화천리 유적 능선에서 조사된 9기에 이르는 삼국시대 가마터에서는 불을 때던 연소실과 기물을 굽던 소성실 등이 확인됐다. 연소실과 소성실 사이에 20㎝ 미만의 차단벽이 확인됐으며 이런 구조는 삼국시대 말기에서 통일신라시대 초기에 나타나는 ‘기와 가마’ 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조사단은 설명했다. 이들 가마에서 출토된 평기와는 길이 55㎝, 두께 4㎝, 무게 15㎏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밝혀졌다. 현재까지 경주시내에서 조사된 신라ㆍ통일신라시대 유적 중 왕성인 월성과 그 주변 안압지에서 출토된 길이 41㎝짜리 기와가 최대형으로 꼽혔다. 또 이들 가마터 주변에서는 고신라시대 연화문이 새겨진 수막새들이 발견됐다. 조사단은 634년 창건된 경주 분황사 출토품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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