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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네트워크] "올해는 재도약!" 지역경제가 뛴다


글로벌 경제위기의 터널을 지난 지역경제가 2010년을 맞아 본격적인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그 중심에는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기업과 자치단체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경제위기와 경기불황 속에서도 오히려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추진했던 기업과 지자체들은 업그레이드 된 체질과 노사화합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큰 일을 내겠다’며 벼르고 있다. 국내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세계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자’며 노사간 굳은 합의를 이뤘다. 도요타 자동차 사태를 계기로 최근 미국 자동차 시장을 직접 둘러본 현대차노조 간부들은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절감했고, 회사측도 긴급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1조원의 자금 조기지원과 기술지도, 원자재 공동구매 확대 등 부품업체와의 동반 성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세계 최대 원통형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를 수주하는 데 성공해 침체된 지역 조선산업에 단비를 내렸다. 금액으로는 총 1조2,907억원(약 11억달러)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은 특히 일자리 나누기를 위해 인력 전환배치를 추진하기로 노사간 합의, 노사상생의 대표기업 다운 본보기를 보여줬다. 경북 포항의 대표기업인 포스코는 ‘바다지킴이’에 나섰다. 지역의 최대 자원인 바다를 살리는데 올 사회공헌의 포커스를 맞춘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해말 스킨스쿠버 전문봉사단인 ‘포스코 크린오션(Clean Ocean) 봉사단’을 창단한데 이어 올해부터 대대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포스코 크린오션 봉사단은 스킨스쿠버 동호회를 확대, 조직한 것으로 포항 3개 단체 87명ㆍ광양 2개 단체 36명ㆍ서울 3명 등 임직원 120여명이 각 지역의 수중환경을 지키는 친환경 봉사그룹으로 재탄생 했다. 지역의 향토 중견기업들의 도약도 눈에 띤다. 산화방지제 부문 글로벌 톱 기업인 송원산업은 지난3년간의 불황을 뚫고 지난해 251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흑자전환 했다. 이 회사는 그 동안 꾸준히 구축해온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유럽 북미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인도 남미지역으로의 신규 영업을 통해 매출액이 늘어난 것이 재도약 성공의 비결이다. ‘업그레이드 지역경제’에는 자치단체들도 빼놓을 수 없다. 경북도는 지역의 관광자원과 철도 인프라를 연계, ‘새로운 경북 관광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 대표적인 관광상품 ‘경북관광 순환테마열차’를 바탕으로 녹색관광을 활성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경북 순환 테마열차는 북부권 등 그 동안 접근성이 떨어졌던 도내 12개 시ㆍ군, 총 347.5㎞를 순환하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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