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육상교통청(ANTT)은 "내년 5월31일부터 고속철 입찰 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ANTT는 2010년 11월과 지난해 4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입찰을 연기했으며, 지난해 7월 시행한 입찰은 참여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ANTT는 유찰 이후 1단계 기술이전 및 시스템 운영, 2단계 선로 및 역사 건설로 나눠 입찰을 시행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1단계 입찰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2단계 입찰은 내년 말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정부 시절 수립된 브라질의 고속철 건설 계획은 오는 2014년 공사에 착수해 2018년 말에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라질의 고속철은 리우~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건설될 예정이며. 최고시속 350㎞로 리우~상파울루를 93분 만에 주파한다는 계획이다.
고속철 건설 사업비는 초기 330억 헤알(18조 4,800억원)로 책정됐으나 전문가들은 600억 헤알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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