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와 탄식을 오가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새벽까지 TV 앞에 앉아 있던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졸음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3일 직장인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1.6%가 올림픽 시청에 따른 후유증을 겪었다고 대답했다.
복수응답으로 진행된 이 설문의 세부항목에서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는 대답이 78.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시간에 졸게 된다(61.9%) ▦업무집중력이 떨어진다(49.2%) ▦속이 좋지 않다(10.2%) 등의 응답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밖에 ▦목소리가 잠기거나 귀가 아프다(8.2%) ▦회사에 지각한다(5.6%) ▦손떨림 증상이 나타난다(2.5%)는 대답도 있었다.
아직 정식부서에 배치되기 전이라는 김씨는 “차라리 일이라도 많으면 졸음을 극복하기 쉬울 텐데 멀뚱멀뚱 앉아만 있으려니 더욱 곤혹스럽다”고 털어놨다.
한편 대한민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최종적으로 기록할 순위에 대해 직장인들은 16.3%가 ‘4위’라고 기대했다. 7위와 5위가 각각 15.9%, 12.8%였으며 12.5%는 10위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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