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백화점·대형마트·오픈마켓 36곳에서 판매 중인 25개 설 선물세트의 상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동일한 선물세트라도 가장 저렴한 오픈마켓과 가장 비싼 백화점에서의 판매가가 평균 25.5%, 최대 55.5% 차이가 났다고 4일 밝혔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간의 가격 차는 평균 6.4%, 최대 32.7%였다. 일례로 동원 F&B 리챔 6호세트의 경우 백화점에서는 평균 3만2,500원에 팔렸지만 오픈마켓에서는 평균 2만900원에 판매됐다. 두 상품의 가격 차가 1만1,600원(55.5%)이나 나는 셈이다.
또 치약·샴푸 등으로 구성된 아모레퍼시픽 종합 8호의 경우 백화점 판매가는 평균 3만9,900원, 온라인에서는 2만5,800원에 팔리고 있어 1만4,100원(54.7%)의 가격 차를 보였다.
소비자원 측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간의 가격 차는 더 벌어진 반면 온·오프라인 최대 가격 차는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며 "다만 제품 10개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식의 이벤트, 신용카드나 쿠폰 할인 등의 수단도 있으므로 꼼꼼하게 비교한 후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경미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