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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3 앞질러… 현대차·도요타 등 亞 자동차메이커

지난달 美 시장 점유율 48%로 4%P 앞서


아시아 자동차 메이커가 사상 최초로 미국 시장에서 미국 ‘빅3’를 제쳤다. 4일 블룸버그는 일본의 도요타와 한국의 현대자동차 등 아시아 자동차 업체가 지난 5월 미국시장에서 67만1,398대의 자동차를 판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디트로이트 빅 3’보다 3만2,290대를 더 팔았다고 보도했다. 시장 점유율은 아시아 업체가 48.2%로 늘었고 미국 빅3는 44.5%로 떨어졌다. 최근의 미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는 미국 빅3의 부진과 아시아 메이커의 약진으로 요약된다. 혼다는 크라이슬러를 제치면서 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업계 4위로 올라섰다. 경트럭에 매출의 대부분을 의존하는 크라이슬러는 지난달 판매가 25%가 감소했다. GM과 포드도 각각 28%, 16% 줄었다. 이에 비해 이론 닛산은 8.4%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한국의 현대차도 5.8% 늘었고 기아차 역시는 증가했다. 도요타는 인기 모델인 ‘프리우스’의 공급이 지연되면서 4.3% 감소했다. 이 같은 변화는 휘발유가 갤론당 3.98달러까지 치솟으면서 고효율 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휘발유 먹는 하마’인 미국차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짐 호삭 자동차 애널리시트는 “내 생애에 이처럼 빠른 변화를 본적이 없다”면서 “휘발유 가격이 변화의 동력임에 틀림 없고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급등은 SUV 전성 시대에도 마침표를 찍고 있다. SUV는 판매는 지난해 3.7%성장했지만 올해에는 10% 감소했다. GM이 인기 모델인 ‘험머’ 사업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한 것이 이를 상징한다. 한편 경영난에 시달리는 GM의 릭 웨고너 회장은 전날 북미의 4개 트럭 공장을 폐쇄하고 영구적인 소비자 취향의 변화에 맞춰 연료 절약형 자동차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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