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안중근 기념관이 하얼빈에서 개관, 그는 (일찍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는 제목으로 속보 형태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안중근은 조선반도(한반도) 근대역사에서 저명한 독립운동가였다”며 “안중근은 갑오전쟁(청일전쟁) 후 일본이 침략을 강화하고 한반도 병탄의 속도를 높이던 와중에 학교설립을 통해 애국문화 계몽운동을 전개하고 나중에는 붓을 던지고 종군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동북지방과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반일의병운동을 전개하고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이 신화통신 기사를 주요뉴스 중 하나로 첫 화면에 노출했다.
신화통신은 사설에서도 안중근 기념관 개관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사설은 안중근 기념관은 한 역사적인 인물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고 지적했다..
왕이, 신랑 등 주요포털사이트와 광명망 등도 주요 뉴스사이트들도 안 의사의 생애 등과 함께 기념관 개관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중국언론들은 그동안 한중 양국이 추진해온 안 의사 기념비 설치사업에 대해서도 “안 의사는 ‘한국 민족의 영웅’”이라고 표현하면서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중국 누리꾼들도 “(안중근은) 진정한 의사, 진정한 남자다”라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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