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16일 오전 예정됐던 여야 대표 회담이 18일 오전으로 연기됐다"며 "국회의사당 인근 콩나물국밥집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여야 대표는 김 대표가 지난 5ㆍ4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후 이달 13일에 첫 공식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남북당국회담 일정과 겹치자 16일로 일정을 한 차례 늦춘 바 있다. 배 대변인은 "의제 등 특별한 문제는 아니고 일정 조정 관계로 순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동에선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을 비롯한 6월 국회 중점 처리 법안에 대해 여야 대표가 상호 입장을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갑을 상생'을 내세워 경제민주화 법안의 속도 조절을 강조하는 반면 민주당은 '을 지키기' 입법에 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두 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 일정과 형식 및 의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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