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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원, 14일 ‘발해연안문명’ 국민강좌

이형구 선문대 석좌교수 특강

사단법인 국학원은 오는 14일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발해연안문명’을 주제로 제126회 국민강좌를 개최한다. 선문대 이형구 석좌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이 교수는 발해를 중심으로 중국 산동·요동반도, 한반도를 포함한 고대문화를 ‘발해연안문명’이라고 강조한다. 유럽에서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서양문명이 탄생한 것처럼 동양문명의 중심은 발해연안으로 탄생하였다고 보기 때문이다.

발해연은 넓은 의미로 발해를 중심으로 남부의 중국 산동반도、서부의 하북성 일대、북부의 요녕성 지방、북동부의 요동반도와 동부의 길림성 중남부 그리고 한반도를 포함한다. 중국에서는 이 만주 지방의 고대 문화를 ‘요하문명(遼河文明)’으로 표현한다.



그는 “유럽에서 지중해를 중심으로 이집트·그리스·로마 문명이 일어나 서양문명의 요람이 되었듯, 동양에서는 발해를 중심으로 발해연안의 산동·요동·한반도를 하나의 문명권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 동양문명의 중심을 황하 문명으로 봤지만 황하도 발해로 흘러 들어가니 발해를 ‘동양의 지중해’의 개념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발해연안문명의 근거를 요동반도나 압록강 유역에서 많이 보이는 무덤의 형태, 즉 적석유구나 적석총의 축조 연대를 통해 살펴본다. 서울 송파구 석촌동 한성 백제 시기의 적석총도 마찬가지다. 또 왜 돌무덤의 기원을 왜 더운 몽골 사막이나 한랭한 시베리아 지방이 아니라 발해연안인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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