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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좋은 기업문화를 위해


존속하고 성장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수많은 기업들 가운데 살아남아 발전하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 시대에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좋은 기업문화를 자랑한다.

좋은 기업문화를 가진 기업에 소비자는 호의적이고 나아가 팬이 되기도 한다. 우수한 인재들도 기업을 선택할 때 기업문화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다.

많은 기업들이 기업문화에 대해 물질적인 투자를 통해 몇몇 담당자나 특정 부서가 만들 수 있는 것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문화는 기업의 시작부터 뿌리내려져 변화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해당 기업만의 고유한 특색을 지닌 좋은 기업문화를 갖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좋은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경영진과 직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가치의 공유다. 상호 신뢰를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한다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가 필요하다.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구시대의 유물처럼 여겨지면서 직장보다는 직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선택할 때 업무의 중요성이나 희소성, 능력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등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



기업, 직원 모두 이러한 추세를 이해하고 변화해야 한다. 기업의 각종 제도와 정책이 직종별로 전문화된 인재와의 소통방법ㆍ복지ㆍ교육제도 등에 부합하는지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한다.

기업은 구성원들에게 핵심가치와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시대정신을 가진 기업의 핵심가치와 인재의 미래가치가 같은 방향을 보게 될 때 비로소 좋은 기업문화가 형성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

오늘날 좋은 기업문화는 원활한 기업경영과 미래의 성패를 좌우하는 바탕이 된다. 최고경영자(CEO)부터 신입사원에 이르는 기업의 전구성원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들까지 총체적인 시각에서 기업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일관된 방향성을 정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좋은 문화를 가진 기업은 머지않아 미래의 모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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