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 건조시킨 돼지감자를 분쇄한 뒤 밀가루, 양파분말, 마늘분말, 후추분말, 소금, 설탕, 베이킹파우더 등과 섞어 만들었다. 돼지감자 부침가루에는 프락토올리고당(이눌린의 분해로 얻어지는 물질)이 일반 부침가루에 비해 9배 많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감자는 우리 몸의 장내환경과 비만을 개선하고 중성 지질 감소를 돕는 이눌린(inulin)을 비롯해 항산화물질 중 하나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하지만 특유의 맛과 냄새 때문에 날것으로 먹거나 식품에 많은 양을 첨가하는 것이 어려워 가축사료나 건조 형태 등으로 이용돼 활용도가 매우 낮았다.
농진청 가공이용과 김기창 연구사는 "부침가루로 만들어 돼지감자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게 됐다"며 "돼지감자의 효율적 식품 활용은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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