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안철수 벌써 상계동에… 빠르네
상계동 집 마련 '속전속결'노원병 재보선 출마 의지 다져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정치 재개를 위해 미국에서 11일 귀국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다음달 재보선에 대비해 이미 서울 노원병 지역인 상계동에 거주할 아파트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교수가 지난해 대선과 달리 발 빠른 정치 행보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 전 교수측은 이날 “서울 노원병 보선 출마에 대비해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에 전세계약을 이미 했다”고 밝혔다.
안 전 교수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후 곧바로 이 아파트로 이동할 계획이다. 사실상 정치 재개의 첫 일정을 자신이 출마할 지역구로 정한 것이다.
안 전 교수가 이같이 지역구 공략에 곧장 나선 것은 그가 전국적 지지도가 높은 대선 후보급 거물이지만 이번 선거가 지역에 머물고 투표율이 낮을 가능성이 높아 승리를 100% 자신할 수만은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의 부인인 김지선씨는 전날 노원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안 전 교수에게 양보를 요구했으며 민주통합당도 이 지역에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천명해 야권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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