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미술가 국경 넘나든 활발한 활동<br>美공영방송, 김수자 예술성 조망<br>중남미서 호평 작가들 전시회도
| 미국을 거점으로 활동중인 설치작가 김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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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남미 순회전을 마치고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서도호의 설치작품 '유니폼'.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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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재외한국청년미술제' 에서 선보이는 교포 3세 오아사의 작품 '발견자' . /사진제공=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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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백남준' 꿈꾼다
한국현대미술가 국경 넘나든 활발한 활동美공영방송, 김수자 예술성 조망…중남미서 호평 작가들 전시회도
조상인 기자 ccsi@sed.co.kr
미국을 거점으로 활동중인 설치작가 김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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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순회전을 마치고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중인 서도호의 설치작품 '유니폼'.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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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재외한국청년미술제' 에서 선보이는 교포 3세 오아사의 작품 '발견자' . /사진제공=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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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초월한 한국인 현대미술가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유망한 국내 작가를 해외 전시와 방송에서 비중있게 조망하는가 하면, 외국에서 예술적 기반을 다진 작가들의 국내 전시는 미술계에 다양성과 풍성함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이들의 활동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현대미술관, 한국국제교류재단 등 공공기관이 지원하고 있어 '제2, 제3의 백남준 발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편집자주
이들 중 미국에서 활동하는 설치미술가 김수자의 작품세계가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 미국 공영방송 PBS를 통해 미대륙 전역에 소개된다.
'보따리 작가'로 통하는 김수자는 97년 보따리를 트럭에 싣고 전국을 순회한 영상 기록작품, 99년부터 중국과 인도 등을 순례하며 퍼포먼스를 찍은 '바늘 여인' 등으로 유명하다. 그녀를 조망하는 프로그램인 'Art 21: 21세기의 미술'은 매 2년마다 방영되는 시리즈물로 'TV계의 비엔날레'라 불리며 현대미술계에 영향력을 자랑한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제작된 이번 방송분은 이후 세계 25개국 440개 미술관ㆍ학교에서 특별상영회로 이어진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배순훈)에서는 칠레ㆍ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에 한국미술을 소개하고 돌아온 '박하사탕'전이 막을 올렸다. 이창동 감독의 동명 영화에서 제목을 따 온 것으로 치열한 이념 대립이 지나간 1990년대 이후 활약중인 젊은 작가군을 주인공으로 삼은 전시다.
중남미에 본격적으로 한국미술을 알린 순회전으로 4개월 전시기간중 10만명 이상의 현지 관람객이 다녀가 호평 받았다. 서도호ㆍ김홍석ㆍ배영환ㆍ전준호ㆍ정연두ㆍ김기라ㆍ오인환ㆍ권오상ㆍ이용백ㆍ최정화 등 현재 국내 미술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작가 23명의 작품 140여 점은 국제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한국 미술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내년 2월15일까지 계속된다. (02)2188-6114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은 오는 11월 5일부터 '재외한국청년미술제-USB'전을 연다.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지만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젊은 유망 작가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과거 예술의 전당에서 열렸던 '세계 속의 한국현대미술' 전과 같은 맥락이지만 39세 미만의 젊은 작가로 초점을 맞췄고 규모를 키웠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3억원의 지원금을 받은 비중 있는 전시다. 이원호와 황은옥, 유선미 등 8개국에서 작업하는 작가 24명이 참여해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지은이나 에바 신 같은 이민 작가, 김송해ㆍ남효준ㆍ오아사 같은 교포 3세 작가 등은 언어와 문화적 한계를 초월한 작품색을 드러낸다. 12월 6일까지 열린다. (02)580-1605
한편 근현대의 역사성을 간직한 옛날 사진을 소재로 극사실적 회화 작업을 펼치는 조덕현(이화여대 교수)은 일본 도호쿠예술공과대 본관 갤러리에서 첫 일본 개인전을 열고 있다.
136년 전통을 가진 일본의 '칸메이도(觀明堂) 사진관'을 소재로 동시대 아시아 소시민의 삶을 표현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펼쳐 보인다. 또 경기도 광주시 영은미술관에서는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빛의 화가' 방혜자의 개인전이, 인사동 선화랑에서는 재미화가 곽수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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