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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고의 결혼식으로 꼽히는 영국 윌리엄 왕자와 약혼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을 앞두고 영국 전역이 들썩거리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영국의 주요 관광지에는 머그컵에서 홍차 티백, 쿠키, 인형, 주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결혼 기념품들이 잡화 가게 전면에 배치됐고, 스마트폰에는 결혼식과 관련된 앱이 12개나 등장했다. 영국민의 60%가 윌리엄 왕자가 아버지인 찰스 황태자를 제치고 왕위를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국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윌리엄 왕자의 존재감이 결혼식이라는 초대형 이벤트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결혼식의 낭만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때 금융시장에서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결혼식의 경제적 가치를 따지기 위해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결혼식이 영국 경제에 득이 될 것인지, 해가 될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상반된다. 한편에서는 저성장ㆍ고물가라는 이중 고통을 겪고 있는 영국 경제가 결혼식을 계기로 관광ㆍ항공ㆍ유통업 등을 중심으로 활기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반면 반대 편에서는 결혼식이 열리는 오는 29일이 임시 공휴일로 정해지면서 산업 활동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영국 경제에 이득이 되는 왕실 결혼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런던 소재 마케팅 회사인 버딕트리서치의 자료를 인용, 결혼식의 경제적 가치가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버딕트리서치는 “또한 결혼식으로 인해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동안 영국 왕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던관광청은 결혼식을 보기 위해 대략 60만명이 런던을 찾아 하룻밤 숙박비로 40달러에서 1,200달러까지 치르는 등 현금 유입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가의 기념품들도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고 있다. 컵 가격이 180달러, 시계 가격이 1만9,000달러에 달하지만 없어서 못팔 정도다. 특히 결혼식 관련 상품의 인기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과거 영연방 국가였거나 현재까지도 영연방에 소속된 국가에서 높다. 심지어 중국, 일본, 러시아 등지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결혼 기념 상품의 40%가 해외로 판매됐다”고 전했다. 야후컨트리뷰터네트워크 역시 결혼식이 영국 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관광산업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컨트리뷰터네트워크는 “영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 해 영국을 찾은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결혼식으로 인해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웨딩드레스에서 꽃장식, 경호 비용 등 막대한 결혼식 비용이 결국 영국 내에서 풀리게 된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심리적인 면에서도 국민들에게 희망의 신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왕실 결혼식이 관광ㆍ유통 등의 산업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이같은 전망과 달리 휘청거리는 영국 경제에 오히려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우선 결혼식 비용 문제다. 찰스 황태자와 미들턴 가문의 부유한 관계자가 결혼식 비용을 대긴 하겠지만 보안, 외교사절 접대 등 추가적인 비용은 영국 정부, 즉 국민들의 세금으로 치르게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왕실 반대론자들은 결혼식 비용으로 국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단 한푼도 꺼내 쓸 수 없게 하겠다며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세우고 있다. 좀더 광범위한 시각에서 결혼식이 산업생산활동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석도 있다. 이같은 관광객 추산은 1981년 찰스 황태자와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결혼식 당시의 수치로 물론 비용도 만만치 않다. 막대한 결혼식 비용은 윌리엄 왕자의 아버지인 찰스 황태자를 비롯해 왕실에서 처리하겠지만 텔레그라프는 금융업체 인베스텍의 분석을 인용, “영국인들은 결혼식이 열리는 임시 공휴일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에 대해 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스페셜 데이가 희망사항인 경제 부흥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휘청거리는 성장마저 끝낼 것이다. 29일이 추가적인 은행 휴일로 정해지면서, 24분기 경제 성장률을 0.25%포인트 깎아먹을 것이라고인베스텍의 이코노미스트가 전했다. 그들은 2002년 6월 여왕의 금혼식 당시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그날 역시 국가 공휴일로 정해졌었다. 근로자들이 연장을 내려놓기 때문에.. 2002년 당시 1분기 경제성장률은 0.8%였고 3분기는 0.7%였다. 하지만 2분기에는 0.4% 밖에 되지 않았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금혼식이 있었던 달에 제조 및 서비스 아웃풋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많은 사업체들이 몇일 동안 문을 닫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번에도 비슷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계산한다"고 필립 쇼 인베스텍 이코노미스트가 말했다. "기본적으로 하루 생산량을 잃게 될 것이다." "관광객 유입 등 낙관적 요소도 틀림없이 있다고 말하는 게 공정하다. 로얄 웨딩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GDP 영국 산업계는 평균 60억파운드 생산 손실.. 하루 쉴 때 마다. 맨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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