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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CEO 잡스 "Sorry"

기존 구매고객에 가격인하 사과… 100弗 보상키로


아이폰(iPhone)는 아이소리(iSorry)인가. 아이폰 가격을 200달러 낮춘 애플이 하루만에 이미 아이폰을 산 고객에게 100달러짜리 보상 쿠폰을 지급키로 했다. 스티브 잡스(사진)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 인하 전에 8기가바이트(GB) 아이폰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애플이나 AT&T 매장,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0달러 쿠폰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잡스 CEO는 사과문에서 “두달 만에 가격이 200달러나 하락한데 항의하는 이메일을 수백여통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가격 인하 2주전에 아이폰을 구입한 사람들은 애플과 AT&T 매점에서 영수증을 제시하면 200달러를 환불받고, 그 이전에 산 고객들은 100달러짜리 쿠폰을 받게 된다. 전자 제품 특성상 이처럼 고객들에게 매입대금을 보상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한편 잡스는 “정보통신(IT( 세계에서 더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 늘 새로 출시되기 마련”이라면서 “발전된 기술이 적용된 새 모델을 기다리거나, 가격 인하를 기대해서는 신제품을 영원히 살 수 없다”며 아이폰 가격 인하를 변명했다. 애플은 지난 6월말 출시된 이번 신형 아이폰을 오는 9월말까지 100만대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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