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반기 집값 상승률 상반기 못미칠듯
입력2008-05-27 16:54:53
수정
2008.05.27 16:54:53
건산연 "수요 위축으로 1,7% 그칠것"<br>전세는 입주물량 증가따라 안정세 전망
수요 위축으로 올 하반기에도 집값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 전세 역시 입주물량 증가로 하반기에는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08 하반기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 보고서를 냈다.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상반기의 2.8%보다 1.1%포인트 낮은 1.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아 건산연 연구위원은 “하반기에도 고가주택에 대한 규제완화 가능성이 희박한데다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소형 저가주택의 수요 증가세도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특히 실물경기침체에 따른 구매능력 저하로 중산층의 주택 구매여력이 발생하기 어려운데다 미분양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진단했다.
전세 값 역시 입주물량 증가로 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30만1,987가구로 지난해보다 4.8% 증가하는데다 서울의 경우 올해 입주물량이 지난해보다 34.3%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형 아파트의 경우 지난 2003년 이후 계속된 공급비중 감소로 하반기에도 수급불균형이 예상된다고 연구원 측은 밝혔다.
일반 건설경기 역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규모 복합개발ㆍ2기신도시 착공 등 증가요인은 있지만 분양가상한제 본격 적용에 따른 민간택지 주택공급 감소, 경기성장세 둔화 등으로 올해 업계의 수주액은 119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공공부문은 행정ㆍ혁신도시와 2기신도시 등으로 3.8% 증가하겠지만 민간 부문은 10.9%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종별로는 주거용 건축이 8.5%, 비주거용 건축이 8.1%가 각각 감소한 반면 토목은 2.3% 정도 줄어드는 데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주택ㆍ건설 경기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미분양 해소를 위한 수요 회복 ▦고가주택에 대한 규제완화 ▦지방 분양제도의 지방자치단체 위임 ▦민간공급 활성화를 위한 분양가상한제 개선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으로 28일 오후2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하반기 건설ㆍ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갖는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