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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200자 읽기] 살아있는 역사를 만드는 힘은? 外
입력2009-07-24 16:16:12
수정
2009.07.24 16:16:12
살아있는 역사를 만드는 힘은?
■ 하워드 진, 역사의 힘(하워드 진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역사학자인 저자의 에세이 모음집. 선거ㆍ교육ㆍ인종ㆍ홀로코스트 등 다양한 주제를 풀어내면서 역사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소개하고, 살아있는 역사를 만들어내는 진정한 힘을 알려준다. 또 어떻게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해법을 역사 속에서 모색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암살로 꾸며
■ 제국의 역습(허수정 지음, 밀리언하우스 펴냄)=‘7년 동안 치러진 임진왜란으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자 일본 내부세력이 조선과 손을 잡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암살했다’는 가설을 세워 소설적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역사의 세밀한 부분까지 파고들어 밀도있게 전개해나가는 이야기는 400년의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역사적 진실과 소설의 재미를 한꺼번에 제공한다.
문학작품 속 숨겨진 요리의 세계
■ 손녀딸의 부엌에서 글쓰기(차유진 지음, 모요사 펴냄)= 요리사의 독서일기이자 애서가의 요리일기다. 저자는 책 속에 등장하는 음식이야기를 세상사는 이야기와 버무렸다.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요리나 음식을 키워드로 삼아 요리와 주인공의 심리를 연결하는 등 문학작품 속에 숨겨진 요리의 세계를 맛깔스럽게 소개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 등 다양한 시대, 다양한 작가의 소설이 그 안에 담긴 요리ㆍ음식과 함께 분석됐다.
中 시골소년 세계적 발레리노 되다
■ 마오쩌둥의 마지막 댄서(리춘신 지음, 민음사 펴냄)=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발레리노 리춘신의 자서전. 마오쩌둥이 이끄는 중국에서 성장한 후 문화 대혁명기에 발레를 만나고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망명해 세계적인 발레리노가 된다. 책은 가난과 역사의 소용돌이를 정면으로 맞서 싸우면서 끊임없이 도전하며 꿈을 이뤄 낸 저자의 열정과 모험이 펼쳐진다. 책은 2003년 호주에서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됐다. ‘아메리칸 드림’과 중국과 미국의 현실에 대한 대조적인 묘사가 지나치게 강조됐으나, 시골 소년의 성장기와 성공담만큼은 흥미롭다.
못생긴 여자와 한 남자의 사랑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박민규 지음, 예담 펴냄)=현실에서 벗어난 기상천외한 설정과 실험적 문체로 자칭 ‘무규칙 이종 소설가’인 저자가 전작들의 계보를 잇는 소설을 내 놨다. 주제는 못생긴 여자와 한 남자의 사랑이야기로 고전적이지만 특유의 글쓰기는 살아있다. 저자는 줄곧 놓치지 않고 이어온 자본주의 시스템과 주류ㆍ비주류의 역학관계를 은밀하게 숨겼다.
농민의 고된 일상으로 본 삶의 의미
■ 내고향 충청도(문승리 지음, 젤기획 펴냄)=충청도 충추가 고향인 저자가 10여년간 써 온 시ㆍ수필ㆍ단편ㆍ에세이 등을 엮었다. 자신의 자화상을 담은 글들은 농민의 고된 일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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